[면접후기] 한국투자증권 최종면접 후기

 

1차 면접 합격 후 15년 하반기 최종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장소는 1차 면접과 마찬가지로 여의도에 있는 본사에서 진행되고, 시간대별로 조가 편성되어 면접을 진행합니다. 1차 면접후기에서 말씀 드렸던대로, 1차 면접에서 같은 조였던 지원자분들 3명과 한 조가 되었습니다. 토너먼트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1차에서 한 조에 6명 중 3명이 최종면접을 보고, 이 중에서 또 이 분의 일이 살아남는 방식이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최종면접은 PT면접이나 토론면접 없이 임원진 면접입니다. 임원 중에는 한국투자증권의 사장님과 한국금융지주의 부회장님도 계셨어요. 나중에 보니 한국투자저축은행 사장님도 계셨습니다. 김한구 부회장, 유상호 사장에 대해서 검색을 하고 갔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남다른 포스였습니다. 김한구 부회장님은 체격도 크시고 목소리도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인사담당자가 잠깐 말했던대로, 기업의 오너가 이렇게 최종면접을 직접 본다는 거 자체가 열의가 대단하시다고 느껴졌습니다.

 

1차면접과 마찬가지로 자기소개를 전체적으로 한 후, 지원자분들이 한명씩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을 하시고, 제가 받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군대에서 취득한 거 보니까 금융 3종 자격증이 따기 쉬운가봐요?

- 증권업을 지원한 이유가 뭔가요?

- 지점에 방문해봤나요?

- 현재 면접 진행 중인 회사가 있나요? 가고 싶은 순서대로 나열해보세요.

 

이 정도의 질문이 기억나네요. 한국투자증권 최종면접을 준비하면서, '내가 과연 PB업무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컸습니다. 높은 연봉과 복지제도로 선망의 대상이 되는 금융권이었고, 서류 합격률이 높아서 계속 지원했던 증권회사였지만 막상 면접 때 어떻게 영업을 할거냐는 질문에 자신이 없을 거 같았거든요. 물론, 최종 불합격한 지원자의 핑계일 수 있습니다..ㅋㅋㅋ 저의 패인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입니다. 남들은 열심히 했다고 말 하고 위로해줄 수 있지만, 본인은 알잖아요. 본인이 능력껏 최선을 다했는지, 아니면 대충 했는지를. 다른 사람들은 속일 수 있어도 제 자신은 못 속이니까요. 지금 돌이켜보니 취업준비를 할 때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취업준비를 하고 계시는 여러분들, 저처럼 시간이 지나고 후회하지 마시고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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